저희 집 수컷 고양이가 갑자기 혈뇨를 보는 방광염을 앓은 경험이 있어서 고양이 방광염의 원인과 일반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고양이 하부 요로 질환(FLUTD)으로도 알려진 고양이 방광염은 고양이의 하부 요로계에 영향을 미치는 흔하고 때로는 복잡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요. 이는 고양이 방광염의 발병 및 악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고양이 방광염은 정확한 원인이 항상 명확하지 않고, 다인성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종종 "특발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데요. 극심한 스트레스는 각종 감염이나 자극으로 몸에 대한 면역력을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대한 원인을 최대한 찾아내서 바꾸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은 대략적으로 환경의 변화, 다묘 가정, 화장실 위생상태, 사람과 관련된 스트레스, 지루함 등이 있다고 합니다.
1. 환경변화 요인:
고양이는 습관의 동물이며 새 집으로 이사하거나 일상의 변화, 새 애완동물을 입양하거나 심지어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과 같은 환경의 중대한 변화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방광염과 관련될 수 있는 부적절한 배뇨를 포함한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다묘 가정:
여러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분쟁이나 영토 분쟁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배적인 행동이나 다른 고양이의 괴롭힘은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취약한 개체에서 방광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화장실 위생 문제:
배변통이 깨끗하지 않거나 고양이 여러 마리를 위한 충분한 배변통의 부재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화장실을 통증이나 불편함과 연관시킬 수 있으며, 이는 화장실 사용을 회피하거나 꺼리게 하여 방광염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사람과 관련된 스트레스:
고양이는 주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감지합니다. 고양이 주인이 스트레스, 불안 또는 행동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 고양이는 이러한 단서를 포착하고 스트레스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찾는 방문자들에 의한 괴롭힘의 행동들이 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5. 지루함:
고양이는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놀이 시간 또는 놀이 공간의 부족은 잠재적으로 방광염을 포함한 각종 스트레스 관련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스트레스만이 고양이의 방광염의 유일한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 요법, 유전학 및 근본적인 의학적 상태와 같은 다른 요인도 고양이 방광염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으로 신장 결석, 방광 결석, 알레르기, 대사 이상, 암 등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방광염 증상으로
1) 잦은 방광 소변으로 고양이가 잦은 소변을 보이거나 방광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2) 방광 통증으로 고양이가 방광염으로 인해 통증을 경험하며, 방광을 닦거나 핥는 행동을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3)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방광염으로 고양이가 혈뇨를 봅니다.
별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 고양이가 경험한 방광염 증상은 위의 3가지가 다 있었습니다.
처음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자주 화장실을 자주 드나듭니다. 이때 왜 이러나 싶어서 화장실을 살펴보니 살짝 붉은색이 묻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행동과 증상이다 보니.. "이상하다?" 이 생각으로만 지켜보았습니다. 그 후로 더 자주 화장실을 들락날했습니다. "정말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서 살펴봤을 무렵 완전히 피라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혈뇨를 발견했습니다.
소변양도 찔끔찔끔 인 거 같고.. 이때서야 털컥 걱정이 되어서 유사 증상에 대해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급성 방광염일수도 있으니 바로 응급실로 가라는 글을 보고.. 부랴부랴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보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때서야 고양이가 방광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배를 만져보더니 다행히 소변주머니가 빵빵하지는 않다고 하셨고, x-레이를 찍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막힘이 없어서 주사 한 대 맞고,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항생제를 먹이고 나서 바로 약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3~4일 정도 지났을 무렵 점점 약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곧바로 완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는 방광염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 찾아 방광염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가면 수의사는 증상과 고양이의 건강 기록을 검토하고, x-ray, 소변 검사 및 기타 진단 검사를 하고 방광염 여부를 진단합니다.
진료 결과를 토대로 약물 치료와 식이 관리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약물치료로 방광염의 치료에는 항생제 (균상 방광염인 경우), 항염증제, 진통제 등을 처방해 줍니다. 식이 관리로는 습식사료와 방광염에 도움이 되는 사료를 안내받을 수 있는데요. 방광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인지 잘 살펴서 관리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방광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활동량을 유지하고 적절한 놀이와 환경 자극을 제공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
이상 고양이 방광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방광염은 고양이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수의사의 지도와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같은 치료는 고가의 진료이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처음 방광염에 걸렸다면 x-ray 진료 정도로 방광염의 심각단계를 파악하고. 방광에 막힘이 없다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x-ray, 수액주사, 약 처방만으로도 10만원이 넘습니다.. 초음파 및 다른 치료가 들어가면 몇 백이 들어갈 수 있다니... 수의사가 그 심각성이 심하다고 판단하시면 초음파 검사 및 수술 여부는 그때 여유가 되시는 분만 진행하는 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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